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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기 숲이 돼볼게
너는 자그맣기만 한 언덕 위를
오르며 날 바라볼래
나의 작은 마음 한구석이어도 돼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날 지나치지 마 날 보아줘
나는 널 들을게 이젠 말해도 돼
날 보며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물에 가라앉으려나
난 저기 숲이 돼볼래
나의 옷이 다 눈물에 젖는대도
아 바다라고 했던가
그럼 내 눈물 모두 버릴 수 있나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날 밀어내지 마 날 네게 둬
나는 내가 보여 난 항상 나를 봐
내가 늘 이래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물에 가라앉으려나
나의 눈물 모아 바다로만
흘려보내 나를 다 감추면
기억할게 내가 뭍에 나와있어
그때 난 숲이려나
comment ::
우연히 잔나비 최정훈이 진행하는 밤의공원을 보다가 알게된 곡인데
처음엔 가수 이름듣고 누구지 했다가 라이브 하는거 보고 이거 가져와야겠다 했습니다
저는 전혀 몰랐는데 2018년 경연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년정도를 꾸준히 활동해온 싱어송라이터 였습니다
방송에서 인디씬에서 사랑받는 유명한 곡이라고 소개되었는데
라이브를 듣고나니 왜 그런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가냘프지만 잔잔한 감성으로 담담하게 눌러담은 가사는 마치 시 같고
거기에 부드럽고 따뜻한 선율이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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